2021120“53정기서신

 

1. 성장하는 현지인들

주일마다 기도하는 제 손에 헌금봉투가 가득합니다. 평균 25명 출석하는 작은 교회지만 거의 대부분이 십일조와 감사헌금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 12월 감사헌금 봉투에 첫 열매라는 감사제목과 함께 100루불(1,500)이 들어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실직상태였던 사샤 집사가 배달 일을 하면서 얻은 첫 수입을 하나님께 드린 것 입니다. “첫 열매라는 감사제목을 보며 기도하던 중 울컥했습니다. 3년 전만 하더라도 헌금이 무엇인지, 십일조를 왜 해야만 하는지도 몰랐던 초보들이었는데, 이제 하나님께 드리는 기쁨을 모두가 아는 것 같습니다.

 

작년 말에는 감사제목이 많이 있었습니다. 아브라함 카페에서 같이 사역을 시작했던 지나가 다시 믿음 안으로 돌아 왔습니다. 1년간 저희 집에 살면서 양육을 하고 직장을 주었는데, 지나는 저희들에게 큰 상처를 남기고 회를 떠나 스크바로 갔었습니다. 그런데 거의 1년 만에 지나는 NAL치크로 돌아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라 집사의 역할이 컸습니다. 스크바에 올라가서 지나를 만나 며칠을 같이 있으면서 복음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금 지나는 회개하고 교회에 잘 다니고 있습니다. 다시 카페에서 일을 하고, 주일에는 찬양으로 섬깁니다. 평일에는 이라와 같이 심방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발료자라는 60세 남자가 1월에는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제가 없다며 집사들은 이번 주부터 토요일마다 저희 집에 모여 기도하겠다고 합니다. 지나는 집사가 아님에도 자신도 기도하러 오겠다고 합니다. 제가 권면한 적도 없는데, 그들 스스로가 기도 자리를 찾고 있습니다. 재정 사용에 있어서도 작년에는 구제와 교육, 장학에 많은 재정을 사용했는데, 올해부터는 현지 목회자 한 명을 매월 돕기로 작정했습니다.

저희 집에서 모이는 연약한 회인 줄 알았는데 어느새 복음을 전하고 약한 자를 도울 줄 아는 회가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며, 고국에서 기도하는 동역자들의 기도의 힘이라고 믿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기도할 몇 사람이 있습니다. 첫째는 아냐입니다. 아냐는 지나와 같이 교회와 카페를 떠났다가 몇 개월 만에 다시 돌아 왔습니다. 그녀를 다시 받아 카페에서 일을 하게 했고, 그녀 역시 회 앞에서 자신의 삶을 반성하며 하나님만을 의지하겠다고 했는데, 작년 말부터 카페 일을 그만두고 예전 직장으로 옮겼습니다. 그 이후로 두 달째 교회에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아냐는 많은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지만 깨닫지 못해 마음이 아픕니다.

 

까쨔는 어릴 때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상처가 있습니다. 이후 20대 초반에 결혼하였다가 이혼을 하고, 새로운 남자를 만나 교제하였지만 결혼하지 못했습니다. 집이 없어 이라 집사 집에서 1년을 넘게 살다 집을 나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석 달치 집세를 내주겠다며 집을 알아보자고 했는데, 어느 날 나이 많은 이혼남과 동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환경 속에 있는 까쨔는 하나님의 사랑을 잘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요즘은 새로운 가정에서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까쨔가 진심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와 구주로 받아들이도록 기도해주세요.

 

2. 코로나 팬더믹 가운데서도.....

80만이 사는 공화국에는 매일 100명의 확진자가 나옵니다. 언제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라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우리는 매주 마스크를 착용하고 예배를 드립니다. 두 달째 카페는 적자입니다. 직원들은 일이 줄어 주 4일 근무에서 2일만 근무하고 임금은 75%를 받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쉬운 상황이 아니지만 저희들은 올해 교회를 정부에 등록하고 교회 건물을 찾아 나서기로 했습니다. 모두가 힘들 때 회는 주님의 능력으로 일어설 때라고 봅니다. 기도해주세요.

3. 국내 사역과 가족 이야기

115일 저와 둘째 유빈이가 입국했습니다. 오랫동안 지속된 땅 문제 해결을 위해 아내는 유현이와 25일 입국합니다. 앞으로 3개월 간 국내 사역을 통해 건강관리와 후원자들과 만남, 교육등을 받을 예정입니다.

유현이는 작년 한 해 한동대에서 공부를 했는데, 329일 논산 훈련소에 입소하게 됩니다. 둘째 유빈이는 하나님의 은혜로 서울대 기계공학과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서울대 학비가 타대학보다 저렴해서 준비해 놓았던 학비 반액을 장학금으로 만들어 현지 학생들을 돕기로 했습니다. 유빈이가 먼저 입국한 이유는 작년 8월부터 허리 디스크가 생겼는데, 최근에 통증이 심해졌기 때문입니다. 2월 한 달동안 잘 치료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국내 사역 동안 NAL임마누엘 교회와 성도들을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영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아냐가 회개하고 돌아오며, 까쟈가 복음을 받아들이도록.

코로나 팬더믹 가운데서도 카페 사역이 흑자가 되고 복음의 통로가 되며, 직원들이 믿음으로 서도록.

유현이가 군입대를 통해서 믿음의 사람들을 만나고, 신앙이 더욱 더 단련될 수 있도록.

유빈이의 허리디스크 치료를 위해서, 치료방법과 치료 후 빠른 회복을 통해 대학공부를 할 수 있도록.

김소리 이물가 교사의 국내사역 기간 동안 치유와 회복, 영적인 재충전, 동역자들과 만남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