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1“52정기서신

 

1. 코로나 바이러스에 확진되었습니다.

9월 들어 이 지역의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 나는 분위기였습니다. 대면배를 드리고 있어 확진자 수가 조금 더 증가하면 모두 다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줌으로 배를 드려야지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한 다음 날, 바로 주일에 저와 아내, 둘째 유빈이, 그리고 네 사람이 더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감기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고열과 근육통, 인후통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고 미각과 후각까지 상실하자 코로나를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아에서는 외국인이 감염되면 추방이라는 불확실한 정보 때문에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네 명의 인들이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우리 역시 확실히 감염됨을 알게 되었고, 바로 KPM본부에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곧 전 세계에 흩어져 사역하는 KPM 동역자들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멤버케어원의 이건 선생님 부부의 도움으로 고신대 호흡기내과 옥철호 교수님의 상담과 진료가 시작되었습니다. 옥교수님의 도움으로 약을 사서 복용한 결과 증상이 조금씩 호전 되었고 거의 한 달 후부터 바깥출입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코로나 후유증으로 가슴 통증, 호흡곤란, 편도염, 근육통, 기침, 혓바닥 갈라짐 현상들이 차례로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조금만 일을 해도 위의 증상들이 나타나며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회복은 보통 때보다 3배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하던 일과 해야 할 일들이 있었고, 무엇보다 다른 네 명의 지체들을 돌봐야 했기에 몸에 큰 무리가 왔습니다. 매일 옥교수님의 상담을 받고 있는데, 적어도 4개월에서 6개월 간은 무조건 쉬어야한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영구적인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권면에 최대한 쉬면서 사역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쉬는 것이 최고의 보약이라지만 현장에서 쉬는 것이 쉽지 않아 어려움이 있습니다.

 

 

2. 유빈이 허리 디스크

이런 가운데 유빈는 허리 통증이 심해 MRI를 촬영하고 고신대 정형외과의 진단을 받았는데, 디스크가 심해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제가 평소에 목 디스크를 앓고 있기에 알고 지내던 정형외과 의사들에게 MRI 촬영지를 보내고 조언을 구했는데, 두 의사는 내시경 시술과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고, 두 의사는 한국까지 장거리 비행이 오히려 상태를 악화 시킬 수 있음으로 수술보다는 현지에서 약물과 자세교정을 권하였습니다.

저희가 있는 지역은 시아에서 제일 열악한 지역이기에 마땅히 치료 받을 병원이 없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을 못하고 있습니다. 수술을 하게 되면 3개월 이내에 다시 시아에 돌아 올 수 없다고 하니 내년 1월부터 2월 사이에는 영주권 연장과 2월 말에는 한국에 들어가 대학에 입학해야 하기에 지금 상황에서 어떤 결정과 치료가 유빈이에게 가장 필요한지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3. 사랑의 손길과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

KPM은 전 세계에 흩어져 사역하기에 사실 누가 누구인지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저희가 코라나 바이러스에 확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수 많은 동역자들이 기도하기 시작했고, 위로와 격려를 해 주었습니다. 또한 평소 저희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안부를 물어 왔고 기도하였습니다. 어떤 분들은 물질로 사랑을 표현해 주셨고, 저희가 전혀 알지 못하는 어떤 분은 저희와 인들을 위해 헌금을 보내 주셨습니다.

 

저희 지역은 87만이 거주하는데 매일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옵니다. 하지만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마스크를 쓰는 사람들도 전혀 감염을 막을 수 없는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보내 주신 헌금으로 한국의 KF94에 해당하는 마스크를 구입해 저희 인들뿐만 아니라 몇몇 작은 회와 나누려고 합니다. 또한 저희 카페에서 원가대로 판매해서 마스크 착용을 장려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4. 오직 주님의 은혜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려 보니 건강하게 사역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새삼 깨닫습니다. 작은 움직임에도, 약한 찬바람에도 몸은 쉽게 지치고 오랫동안 기침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면 많은 시간을 쉴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지금까지 우리가 했던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주님께서 은혜 주시지 않으시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연약한 인간일 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 기도합니다. 우리가 할 수 없을 지라도 기도하면 주님께서 행하시는 일들을 보게 됩니다. 이번 기회에 포도나무이신 주님께 더욱 더 강력하게 붙어 있는 가지가 되고 싶습니다. 주님의 은혜가 여러분의 삶과 사역 터 위에도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1. 코로나 19 후유증을 앓고 있는 저희들에게 강한 면역력과 온전한 건강 회복을 위해서.

2. 유빈이의 허리 디스크 치유와, 어떻게 치료받을지 지혜로운 결정, 그리고 통증 제거와 회복을 위해서.

3. 전도의 방편인 한국어 학교가 평년보다 한 달이 늦었습니다. 오늘 개강을 하자마자 줌으로 교육을 전환하게 되었는데, 한국어 학교를 통해 전도가 이루어지도록.